[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들이 감사원의 개선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한표 의원(무소속)이 한전과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은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전액 무상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8월 감사원 감사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가 개선명령을 받았지만 아랑곳 않고 현재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동일한 문제가 지적됐던 한전은 발전 자회사와 달리 2010년부터 3년 거치 6년 분할해 상환하는 자녀 학자금 대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김 의원은 "각 발전사는 감사원의 개선 조치 뿐 아니라 '2010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 편성 지침'을 무시하고 어떠한 이유로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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