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9일 결정되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 선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재완 장관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일컬어지는 GCF 유치를 위해 그간 범정부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해왔다"며 "마지막까지 온 힘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경제상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차질없이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는 온기와 냉기가 공존하는 온돌방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경제 체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경제에 온기가 가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경제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과거 고도성장 시절과는 다른 새로운 성공방정식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그는 어떤 분야에서 승리하는 기업은 작지만 절실함과 노력으로 승부하는 후발업체라고 말한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약자의 역설'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이 후발주자, 약자지만 시장의 승자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피해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보호역량이 취약하고 지원시스템이 부족해 많은 애로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 기술유출 대응매뉴얼 보급, 기술유출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추진상황 점검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 후속 조치계획 등이 논의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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