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 의사를 밝힘에 따라 스페인이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을 공급 수급이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현상 유지함으로써 스페인은 키프로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등이 받았던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지는 않을 수 있게 됐다. Baa3 등급은 투자 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정부가 재정개혁 및 구조개혁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은행권에 대한 구조조정 노력 역시 시장의 신뢰도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유로안정화기구(ESM)로부터 예방적 크레디트 라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스페인은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경우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스페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14년까지 재정적자가 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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