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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배터리업체 A123시스템스 불황에 파산보호신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기업이 인수한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A123시스템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123시스템스는 2001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실험실에서 분리돼 설립된 회사로 2009년에는 기업공개에 성공하고 그 해 미시건주에 첨단 배터리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연방기금 2억4900만 달러를 지원받는 등 잘 나가던 회사였다.

A123시스템스와 두 계열사는 미국 델러웨어주 윌밍턴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8월31일 현재 전체 자산이 4억5980만달러, 부채는 3억76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15일 도래한 1억4375만 달러짜리 2016년 만기 회사채의 10월 분 이자 280만 달러를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힌 지 하룻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채 보유자는 이 회사의 최대 채권자다.


A123시스템스는 경기불황에 예상보다 낮은 휘발유 가격,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가격 등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월섬에 있는 이 회사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 등 리튬 이온 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개월 전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그룹에 4억6700만달러에 인수됐다. 매각 당시 이 회사가 미군과 납품계약을 맺은 가운데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어서 의회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A123시스템스는 자동차 사업부문을 1억2500만 달러에 존슨컨트롤스에 매각하는 계획도 함께 제출했다.밀워키에 있는 존슨컨트롤스는 세계 최대의 표준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미시건주 홀랜드에 공장을 짓는 등 리튬 전지 사업을 확장중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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