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뱅킹'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KDB다이렉트 지역별 예금수신 내역'에 따르면 8월 말을 기준으로 강남 3구에서 다이렉트 뱅킹을 통해 1조1698억원의 돈이 예치됐다. 강남 3구의 예금액은 서울의 47%, 전국의 27% 수준이다. 강남 3구 인구(170여만명)가 서울 전체 인구(1000만명)의 17%를 차지하고 전국(5000만명)의 3.4%인 점을 감안하면 다이렉트 뱅킹의 고금리 혜택이 일부 상류층에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상품별로 하이정기예금이 77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이어카운트(3789억원), 하이자유적금 (180억원) 순이었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이정기예금 금리는 연 3.80%, 하이어카운트는 연 3.25%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3조원이 넘는 돈을 예치해 전체 다이렉트 예금액(4조2929억원)의75% 비율을 차지한다.
민 의원은 "점포수의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인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혜택의 소외계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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