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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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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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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 배우 조진웅에 대한 기억은 2004년 영화 ‘우리형’에서 였다. 원빈 신하균 주연의 이 영화에서 그는 거대한 몸집의 지적장애우 연기를 실감나게 했다. ‘생짜 신인’이기에 얼굴도 알려져 있지 않았고, 또한 워낙 실감나는 연기에 “진짜 지적장애우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미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은 셈이다.

그리고 무려 8년의 시간이 흘렸다. 더디면 더딘 시간이었다. 지난해 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을 불고 온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선 최고 무사인 무휼로 출연하면서 그의 연기 인생은 만개했다. 그리고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선 최민식-하정우-곽도원과 함께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연기로 역시란 찬사를 받았다. 이제 그의 배우 인생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방은진 감독의 영화 ‘용의자X’다.


15일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마주했다. 덥수룩한 수염에 커다란 덩치가 위압감이 들 정도였다. 또박또박 서울 말씨로 세종을 보필하던 호위무사 무휼의 목소리는 온대간대 없었다. 걸죽한 부산 사투리로 인사를 건내온다. 가만 ‘용의자X’에서도 영락없는 서울 본토 발음이었는데. 부산 출신인 조진웅의 평소 모습일까.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인 ‘민범’을 언급한다.

[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그는 “이제 ‘용의자X’의 민범을 보낼 때가 됐다. 참 그 친구와 함께 힘들게 몇 달을 살았는데 이제는 보내야 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러워 한다.


조진웅이 살아온 민범에 대한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영화 ‘용의자X’ 일본 추리 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용의자X의 헌신’이 원작이다. 동명의 일본 영화도 국내에 개봉했다. 첫 출연 결정 당시의 느낌은 어땠을까. 그는 망설임 없이 “‘날로 먹겠다’는 생각에 달려 들었다”며 웃는다.


조진웅은 “이미 원작을 읽었다. 책(시나리오)을 받자마자 들쳐보니 큰 동선도 없고 액션신도 없길래 속으로 ‘아자!’를 외치며 바로 결정했다. 그런데 그게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그는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 이요원과 함께 주연으로 나온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앞선 두 배우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완벽한 화자의 입장이다. 조진웅 역시 ‘날로 먹겠다’는 속내도 있었지만 ‘화자’란 독특한 캐릭터적 위치에 ‘완전히 매료’돼 고민 없이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우습게 달려든 영화는 그를 수렁으로 끌어 들였다. 첫 날 첫 신을 찍고 이른바 ‘멘붕’이 왔단다. 촬영이 끝난 뒤 개봉을 앞둔 시점이었지만 당시 기분을 묻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할 정도였다. “아직도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나만 바라봤던 것이다. 그런데 석고(류승범)란 인물과 마주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게 사랑이라고?’ 그런데 결국에는 내가 그 사랑을 이해하고 관객들에게도 그 사랑을 설명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정말 미치겠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미 연극무대를 포함해 십 수 년 간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겪은 프로 배우였지만 캐릭터에 대한 고민에 빠져 힘들었던 적이 이번이 처음이란다. 그럼에도 ‘용의자X’의 최고 연기는 단연코 조진웅에게 돌아갈 듯하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극중 ‘민범’은 보통 연기 내공으로선 소화해 내기 힘든 캐릭터다.


그는 자신을 버티게 해준 은인으로 류승범과 방은진 감독을 주저 없이 꼽았다. 조진웅은 잠시 앞에 놓인 커피를 한 모금 머금었다. 쉽지 않은 스토리를 머금은 세상 속에서 겨우 빠져 나올 준비를 하는 그에게 당시의 기억을 강요하는 것 같았다.

[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조진웅은 “글세, 영화의 내용 자체는 관객들이 보더라도 정말 ‘존재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사랑 얘기다. 나조차도 이해 안됐다. 아니 못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류승범이란 배우가 나를 그 안으로 쑥 하고 밀어 넣더라”며 피식 웃었다. 그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 내가 빠지자 그 다음부터는 나오는 게 절대 안됐다. 내가 그렇게 고민한 부분을 류승범은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방 감독의 경우 현장에서 사실 처음에는 못미더웠단다. ‘어? 이렇게 하고 넘어가도 돼?’라고 할 정도로 대충 찍고 넘어가는 듯 했지만 그 속에 엄청난 계산이 깔려 있었다는 것.


그는 “사실 영화가 한 번 엎어질 뻔한 적이 있다”면서 “다른 외적인 문제보다 극 안에 녹아들어가야 할 세 배역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을 배우들이 느꼈다. 감독님 역시 당연히 그 부분을 숙지했고, 난상 토론을 거친 끝에 다시 촬영에 들어갔다. 완벽에 가까운 균형을 잡아 주시더라”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배우 각자의 스타일을 믿고 맡겨 준 감독의 배려에도 고마워했다. 초반에는 너무 ‘설렁설렁’ 찍는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편하게 촬영했단다. 민범에 대한 별다른 디렉션(연기 주문)도 없었다고. 심지어 방 감독은 모니터도 안 봤단다. 그는 “배우 출신이기에 자신의 직감을 믿고 배우의 본능을 믿어 주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영화도 그랬지만 조진웅은 어느덧 충무로의 메소드 연기 계보를 이을 주자로 급부상 중이다. 출연 분량에 상관없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같은 칭찬에 조진웅은 “네티즌들한테 욕먹는다”며 손사래를 친다.

[인터뷰] 조진웅 "촬영 중에 '멘붕' 온건 '용의자X'가 처음"


배우 조진웅만의 연기 비결이 궁금하다. 자신의 맛을 내는 연기 레시피 정도라고 할까.


그는 “배우는 동료들을 믿어야 한다. 순수함이나 진정성이 떨어지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들이 가장 먼저 안다. 글쎄 나만의 레시피? 철저하게 동료들을 믿고 신뢰하라 정도다”며 수줍은 웃음을 내비쳤다.




김재범 기자 cine51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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