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희선이 야외 촬영장 한 구석에서 '떡 실신'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한 스태프가 몰래 찍은 사진에는 김희선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은 채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이 누워있는 '침대(?)'가 하필이면 쓰레기통 옆이라 노숙자를 연상케 한 것.
김희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희선이 요즘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이다.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우잠으로 보충하지만, 피로가 누적돼 거의 탈진할 정도"라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김희선은 "데뷔 이후 최대의 굴욕사진"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여배우가 때로는 화장 안 한 민낯도 보여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적나라한 사진 역시 촬영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한 몸 망가져도 팬들이 재밌어 하면 그 뿐"이라는 것.
이어 "극중에서 독을 먹고 쓰러져 누워 있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깜빡 잠이 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희선이 곤하게 잠을 자 스태프가 차마 깨우지 못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김희선은 "이렇게 헐벗고 굶주려도 시청자 격려 덕분에 따뜻하고 배부르다"며 "하늘문이 열리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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