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남산 한옥마을서 개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금속활자서부터 디지털인쇄까지 인쇄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남산 한옥마을에서 ‘제7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인쇄센터와 서울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서울, 도심 속 인쇄이야기’를 주제로 꾸며진다.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함께 인쇄산업의 현주소와 기술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고시대인쇄와 최첨단인쇄가 시대별 테마로 나눠져 전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선조들의 인쇄기술을 살피는 동시에 시대별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8세기 중엽의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공개되고,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을 종이 위에 찍어보는 체험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쇄체험장에서는 최첨단 인쇄술과 즉석사진, 독도사진 등에 대한 출력도 이어진다.
한편 올해 인쇄대상에는 중앙문화인쇄가 출품한 ‘부처님의 손’ 책자가 대상을 차지했다. 부처님의 손은 커버재질과 표현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금상에는 ‘한국의 국립공원 사진수상집(씨마스커뮤니케이션)’과 ‘오리온 초콜릿 포장지(해인기획)’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개막식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대해 권혁소 경제진흥실장은 “인쇄산업은 서울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 도시 제조업”이라며 “이번 행사가 인쇄산업을 홍보하고 기술개발도 촉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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