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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름 금융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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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H3 Platinum(현대카드)', 'Super Triple(신한카드)', '포인트플러스 하이브리드카드(롯데카드)', '굿데이카드(KB국민카드)'…….


영어로 된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고, 간단하면서도 쉽게 상품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효과적이라는 금융사들의 판단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 상품은 거의 모두 영어로 표기돼 있다. 'ZERO카드', 'it card', 'H3 Platinum', 'the Red', 'the Purple', 'M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의 경우에도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명은 거의 영어로 돼 있으며, 롯데·하나SK·KB국민카드 등도 주력 카드명이 모두 영어로 돼 있다.


이런 현상은 보험업계에서도 비슷하다.


플래티넘 리더스 변액연금보험(삼성생명), 프로미라이프 스마트운전자보험(동부화재), 굿앤굿 어린이 CI보험(현대해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보험사들의 경우 '퍼펙트(Perfect)', '스마트(Smart)', '굿(Good)' 등의 단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영어 일색인 상품명을 개선코자 노력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상품 이름만으로는 서비스 내용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늘고 있어서다.


교보생명은 '남다른 노후를 위한 교보 100세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화생명도 '가족사랑준비보험', '행복&여자예찬연금보험' 등을 내놓았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똑똑하게 혜택을 담자는 뜻의 '혜담카드'를 출시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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