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 위한 디자인에 접어서 휴대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벌써 골프다운재킷이 발매됐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까지 뚝 떨어지고, 특히 산속에 있는 골프장은 더 춥다. 아디다스골프가 '아디모션 구스다운'을 일찌감치 출시한 까닭이다.
'골퍼의 움직임을 분석한 패턴'이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보온성은 기본이다. 표면온도가 5~7도나 높은 발열 안감을 넣었고 구스다운이 90%나 된다.
다운재킷은 시간이 지나면 털이 빠져나와 부피감이 줄어든다. 아디모션은 그러나 고밀도의 니트짜임으로 언제나 처음처럼 포근하고 빵빵한 느낌을 유지시켜준다는 설명이다. 골프용 다운재킷은 특히 골프채처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고를 때는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일단 부피가 크지 않고, 복원력이 좋아야 한다. 간편하게 접어서 휴대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요즈음에는 아예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다운재킷도 있다. 폈을 때는 구김없이 원래 모양대로 살아나야 한다. 보온이 우선이라면 다소 비싸더라도 솜털 비율이 많은 걸 선택한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9대1 이상이면 훌륭하다. 털을 감싸는 겉감과 안감 소재도 당연히 열을 품어주는 소재가 좋다.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 스윙할 때마다 신경이 쓰일 수 있다. 그래서 라운드 전용 다운재킷은 직접 입어보고 서걱거리는 소리가 안 나는 소재를 골라야 한다. 세부적인 디자인도 중요하다. 스윙할 때 옷이 달려 올라가거나 당기는 곳이 있으면 곤란하다. 상체의 회전 방향을 고려해 어깨와 옆구리 등에 신축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누빔 처리된 제품이 활동성을 높인다.
김희재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홍보과장은 "방한이 기본이지만 여름 제품과 마찬가지로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빠르게 말라 보송보송함을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특히 레드나 오렌지, 핑크 등 화사한 색상이 유행해 과감하다 싶은 색상이 골프장에서는 오히려 패션감각을 자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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