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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안정투자할래요"..증권사 내민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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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재테크상담]1억으로 5% 수익 얻으려면

실물상품 기초자산, 매달 수익주는 DLS 강추
안정성+수익성 ELS도 추천..채권형 펀드도 주목해볼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견기업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지연씨는 최근 '돈 넣을 곳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중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섰을 때 일부 대형주들에 직접 투자하던 1억원을 빼낸 박 부장은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어 두고 '딱 떨어지는'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한 달이 다 가도록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욕심도 많지 않다. 수익률은 5%+α(알파) 정도다. 주식 직접 투자는 불안하고,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또다시 내려 2%대로 떨어진 마당에 예금이자로는 성에 차지 않아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박 부장에게 각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상품은 금·은·구리 등 실물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및 안정성을 중시하는 채권형펀드다. 상품 형태는 월지급식이 다수 추천됐다.

DLS의 경우 최근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ELS보다 수익률도 2∼3%포인트 높은 편이다. 3분기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7조원을 넘어선 DLS의 인기는 상품가격 고공행진을 등에 업고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2일 판매를 마친 '신한금융투자 DLS 346호'는 구리 현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기초자산 상승률에 따라 최대 26.25% 수익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초과 상승한 경우에도 4% 수익을 확정해 준다. 기초자산이 하락했을 때도 원금은 보장되며 1년6개월 만기라 박 부장의 요구조건에 적합한 상품이다.

최근 발행이 주춤해지긴 했어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ELS 역시 추천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일정범위(K.I베리어)를 벗어난 후에도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여 안정성을 강화한 한국투자증권의 '세이프존(Safe Zone) ELS'나 만기 시 원금손실이 발생해도 월별 수익(쿠폰)으로 손실률 상쇄가 가능한 월지급식 ELS도 후보대열에 올랐다.


류장욱 KDB대우증권 컨설팅지원부 팀장은 "원금이 보장돼야 하고, 기대수익이 5% 이상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에 종목과 지수가 같이 들어가 있는 ELS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며 "다만 최근 ELS 수익률이 연초 대비 하락한 상황이므로 요구하는 수익을 제공하는 ELS 상품 공모를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채권 및 채권형펀드도 다수 추천됐다. 동양매직국공채증권투자신탁1호(국공채)의 경우 지난 9일 기준 수익률이 3개월 7.9%, 6개월 7.2%, 1년 5.4% 정도로 박 부장의 요구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 주로 투자하며 회사채의 경우 A-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다. 템플턴글로벌(채권), 미래글로벌다이나믹(채권) 등 해외채권형 펀드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채권의 강세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신증권이 출시한 '대신 월 지급형 상품'은 일정 금액의 목돈을 넣으면 매월 정해진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가 되면 원금을 일시에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채와 지방채 등 안정적인 채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에 나눠 투자된다. 채권 투자를 통해 계약 만기 시 투자원금을 확보하고, RP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를 매월 일정금액씩 월지급금으로 지급한다. 단 투자기간이 3·5·7년 기준이어서 박 부장의 요구보다 길다는 점이 단점이다. 현대증권의 월지급식 펀드서비스 'QnA 머니플랜 서비스' 역시 지급방식과 주기, 지급일 등을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추천됐다.


박 부장은 비과세가 매력인 브라질 국채투자도 추천받았다. 국내 국채금리의 2배 정도 되는 브라질 국채의 고수익률도 장점이라는 평가다. 다만 브라질 국채에 직접투자 시 환율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답이 없는 시장에서 안정성 있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분할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미국 하이일드채권 펀드, 물가연동채·브라질 국채·신용연계 DLS·원금보장 ELS 등에 각각 25% 정도씩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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