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흥동 PD가 배우 황동주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 PD는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새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극본 원영옥, 연출 김흥동 이계준) 제작발표회에서 "황동주가 맡은 역할이 극중 찌질이다. 내가 5년 동안 (황동주를) 알아오면서 정말 찌질하다고 생각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황동주는 마마보이 같기도 하고 찌질한 면이 있다. 그래서 내가 특별한 터치를 안 해도 찌질한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실제 황동주의 '찌질함'을 엿볼 수 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PD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 이틀 동안 제주도에 워크숍을 갔다 왔다. 노래방에서 (황동주의) 찌질함의 극치를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황동주는 그러나 김 PD의 말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듯 큰 소리로 웃어보였다.
황동주는 극중 노호가구 공장직원에서 본사 상무가 되는 주현도 역을 맡았다. 주현도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 맘에 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성격이 극단적이고 충동적이고 또 이기적이다. 선정(김보경)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이후 복수를 위해 윤진(박시은)을 만나 결혼한다.
'천사의 선택' 후속으로 방송되는 '사랑했나봐'는 뒤엉킨 운명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나와, 아이와 사랑을 찾는 한 여자의 악전고투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네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가족에 관한 드라마이다. 오는 15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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