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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도 '로봇'이 해주는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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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도 '로봇'이 해주는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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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여러 의료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로봇수술기'가 모발이식분야까지 진출했다. 수 시간이 걸리는 모발채취를 대신해줌으로써 의사의 집중도와 이식 완성도를 높이고 시술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망이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美FDA 승인을 받은 '아타스 로봇 모발수술 시스템'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손으로 모낭을 채취하는 기존 방식보다 시술시간이 절반가량 짧고, 정밀한 시술이 가능해 모낭 손상도 최소화 해준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머리가 남아있는 곳(보통 뒤통수)에서 두피 째 떼어내 빈 곳에 옮겨 심는 방식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이식한다는 게 장점이지만 절개된 곳에 흉터가 남고 때론 통증도 생긴다.


비절개식은 모낭 하나하나를 추출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의사의 수작업에 의한 것이라 통상 1500 모낭을 채취하는 데 5시간 넘게 걸린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시스템은 3시간 정도에 이를 끝내고, 이식까지 마치는 데 5∼6시간이면 충분하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자나 시술자가 갖는 모발이식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기계인 만큼 시술비용은 조금 비싸다. 기존 방법에 비해 1.5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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