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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발도 빠진다는 모발이식 수술, 과연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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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인구 1,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모발이식은 매우 생소한 수술이었지만 최근에는 탈모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수술이 되었다.


이처럼 모발이식 수술이 보편화 되면서 관련된 정보의 양도 많아지고, 다양해졌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들은 오히려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비절개 방식의 모발이식은 절개 방식에 비해 생착률이 낮다거나 모발이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식 모발의 수라는 등 잘못된 정보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동반탈락’은 환자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자 두려운 대상이다.

모발이식은 뒷부분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로, 이식한 모발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 번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 때 수술부위의 기존 모발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기존모발의 탈락현상’ 혹은 ‘동반탈락’이라고 부른다.


동반탈락은 모발이식 수술 시 10~15% 정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개인에 따라 미미하게 일어나는 경우부터 아주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동반탈락은 대부분 2~3개월의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동반 탈락된 모발들은 이식한 모발들과 움직임이 비슷하기 때문에 수술 후 2~4주 사이에 생겼다가 2~3개월이 지나 한 번 빠진 이식 모발들이 다시 자라날 때쯤 같이 자라난다. 물론 심하게 가늘어진 모발의 일부는 다시 자라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회복된다.

동반탈락은 이식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 모낭이나 혈관이 손상 된 경우, 지나치게 고밀도의 시술을 한 경우, 수술 후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여성형 탈모, 수술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수술 시 이러한 부분을 잘 피해 간다면 동반탈락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는 반드시 고배율 확대경을 활용해 기존 모낭의 손상과 혈관손상을 줄여야 하며, 밀도 보강은 여러 번 나누어서 한다는 생각의 여유를 가져야 하며, 수술 후 부종이 생기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동반탈락은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동반탈락이 두렵다는 핑계로 모발이식 수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일 수 있다. 다만 수술을 결정할 때는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맹신하거나 과장광고에 현혹되어 무분별한 수술을 받는 것은 수술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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