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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1% "짜깁기한 자기소개서 다 알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1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8명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골라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1.4%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65.2%) 때 보다 16.2%p 증가한 수치다.

전체 지원서 중 짜깁기한 자기소개서 비율은 평균 32%로 조사됐다.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라고 판단하는 근거로는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표현'이 56.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명 등 고유명사 잘못 기재'(28.7%), '일관성 없는 내용'(25.1%), '흐름에 맞지 않는 문맥'(17.5%), '특정 단어·문장 반복'(17%) 등의 순이었다.


기업 중 86%는 자기소개서를 베끼고 짜깁기한 지원자들에게 감점 등 불이익을 준다고 했다. 특히 무조건 탈락시키는 비율도 34.7%나 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 채용 담당자는 미사여구로 포장된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조직문화나 선호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에 주목한다"면서 "좋은 표현에 욕심내기 보다 자신만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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