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한국인삼공사 399억, 3위는 버버리 210억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관광공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에서도 명품 브랜드 '샤넬'의 매출액이 단연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위 국회 문방위 김기현(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면세점에서 2010년부터 2012년 8월까지 매출이 가장 많은 업체는 외제품업체 샤넬로 50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인삼공사(국산)로 399억원, 버버리(외제) 210억원, 몽블랑(외제) 140억 순이었다.
국산품 입점업체의 매출액은 2010년 641억원(44.4%)에서 2011년 683억원(41.5%), 2012년 8월말 기준으로 483억원(41%)으로 매출액은 다소 증가하지만 국산품 점유율은 완만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품 업체사이에도 제품별 수수료율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수수료율이 제일 비싼 제품은 김(59%), 기념품(59%)인 반면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은 14~29%, 고춧가루는 10%로 가장 작았다.
김기현 의원은 "면세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샤넬과 같은 외제품의 경우 인천공항내에서도 제일 위치가 좋은 곳에 입점해 있고, 국산 기념품 등은 찾아오기도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며 "인천공항이 국산제품에 대해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적극 홍보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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