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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출퇴근비 100원 …"공공자전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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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이용자 누적 40만 육박 '인기'

하루 출퇴근비 100원 …"공공자전거의 매력" 서울시 공공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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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학생 A씨는 여의도에서 마라톤을 즐기고 나서 고수부지를 따라 걸어오다가 미성아파트 앞에서 자전거 여러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가서 살펴보니 서울시에서 대여해주는 무인자전거 스테이션에 거치된 자전거들이었다. 여의도역까지 걷기는 다소 부담스럽던 차에 잘 됐다고 생각한 A씨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1회 사용료를 내고 자전거를 빌려 여의도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자전거 반납 역시 빌려온 곳이 아닌, 여의도 IFC몰 앞의 스테이션에 하면 되므로 편리했다.


# 치솟는 유가에 몇 번이고 자전거 출퇴근을 시도했던 직장인 B씨. 하지만 자전거의 보관 및 이동이 여의치 않는데다 출근시간에 장거리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부담감이 커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여의도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를 중심으로 공공자전거가 배치되면서 B씨의 고민도 끝이 났다. 1년에 3만원만 내면 보관ㆍ수리 걱정 없이 자전거 출퇴근을 할수 있어 B씨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자전거 인구 700만시대를 맞아 저렴하고 실속있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이용자수는 9월말 현재 38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2011년 6월 10만대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이용객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2월 이전까지는 359명에 그쳤던 하루 평균 이용자도 올들어 68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공자전거는 각 지역마다 무인 정거장(스테이션)을 만들어 자전거를 비치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일명 '자출족'들의 출퇴근과 인근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주로 사용된다.

여러 사람이 쓰는데다가 비바람에 노출되는 만큼 일부 사람들은 공공자전거를 타는 데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부담없이 탈 수 있고 보관상 도난의 우려가 없다는 점은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의 경우 회원은 1년에 3만원, 6개월에 1만5000원만 내면 하루에 1시간씩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내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간이 평균 10분~30분 사이임을 고려하면 하루에 1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상암ㆍ여의도를 중심으로 43개 스테이션이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어 보관도 용이하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서울 뿐 아니라 대전, 창원, 부산 등 주요 도시들에 순차적으로 도입됐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전국 최초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 대전의 '타슈'. 충청도 사투리 고유의 어조로 사람을 더 끌어당기는 이 브랜드는 이미 대전 시내에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둔산지역에서 무료로 시범운영하던 '타슈'를 유료화한 결과 많은 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루 대여횟수가 2300회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자전거 대여소를 20곳에서 100곳으로 늘리는 등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했지만 그만큼 자전거 대여 제도가 정착됐다는 뜻이다.


창원도 공공자전거시스템 '누비자'도 모범사례로 꼽힌다.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으로 대여와 반납요청, 반납확인은 물론 고장신고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이 시스템은 지역주민 1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누비자 시스템의 우수성은 해외로도 알려져 미국에 수출까지 추진 중이다. 창원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공자전거 누비자 수를 6000대로 늘리고 터미널도 28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자전거는 많은 이들에게 '그림의 떡'이다. 가장 대표적인 서울만 해도 상암과 여의도 일부 지역에만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다. 수도권 내에서도 고양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공공자전거가 도입돼 활성화된 곳이 많지 않다. 주변에서 공공자전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점차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공공자전거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 언젠가 모든 국민이 '집 앞의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을 갖게 될 날도 그리 멀지만은 않다.


◆무인자전거 타고 싶다면…이 홈페이지는 꼭!


*서울특별시 공공자전거(www.bikeseoul.com) :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전용 페이지. 시스템 소개와 요금제, 스테이션 위치 등을 안내한다.


*서울특별시 자전거 홈페이지(bike.seoul.go.kr) : 서울시의 자전거 정책 전반을 살펴볼 수 있으며 자전거도로 현황도 제공한다.


*대전 공공시민자전거 타슈(www.tashu.or.kr) : 대전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타슈'의 소개와 운영, 실시간 자전거 대여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 무인대여시스템(u-bike.busan.go.kr) : 부산광역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안내와 스테이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한다.


*창원 자전거대여시스템 누비자(nubija.changwon.go.kr) : 창원시의 공공자전거 시스템 '누비자'의 안내, 자전거 대여 터미널 현황, 회원 제휴업체 등을 소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bike.jeju.go.kr) : 제주도 공공자전거 시스템 소개와 대여 스테이션 안내, 대여현황 등을 볼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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