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4곳 중 1곳은 공기오염 상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에게 10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정기·중점 검사를 받은 어린이집 157곳 중 38곳(24.2%)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총부유세균이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이란 주로 수증기에 붙어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대장균이나 일반세균, 곰팡이 등을 말하며, 관리하지 않으면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정기·중점 검사를 받은 265곳 중 33곳에서, 2010년에는 정기검사를 받은 73곳 중 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총부유세균이 검출됐다.
박 의원은 "일부 어린이집에서 기준치의 4.4배에 달하는 총부유세균이 검출된 만큼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나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은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