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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파업여파 비틀..언제 달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4분기 실적감소 우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시장 주도주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대장다운 면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현대ㆍ기아차는 실적 악화 우려에 주가가 비실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25만2000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9일 23만6500원으로 일주일만에 6.15% 떨어졌고 10일도 6일째 약세를 이어나갔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주가가 2.7% 오르긴 했지만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9월 초 대비 아직 5.7% 가량 떨어져 있다.

자동차업종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까닭은 3분기 노조 파업에 따른 실적 우려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2089억원, 1조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4%, 28.66%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실적 발표가 임박할수록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그나마 9월 들어 노조와의 협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9월까지 파업이 지속되면서 4분기 실적 훼손 우려가 더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사업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10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수출 증가, 주말 특근을 통한 실적 회복으로 4분기부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내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 20시간 근무가 17시간으로 바뀌면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현대차 내수비중이 43%인 것에 비해 기아차는 60%로 높아 생산량 감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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