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지진대책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 내 지진연구 전담인력이 4명에 불과하고 예산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기상청 지진 전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지질조사소에 1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중국은 1000명이 지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북한도 100명 수준이다. 한국은 단 4명에 불과하다.
홍 의원은 "올해 9월까지 규모 2.0이상 국내지진이 총 52회 발생하는 등 한반도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청은 지진 분야에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996년 미 공군이 원주 핵실험 감시용 지진관측망을 기상청에 이관하려 했으나 운영비 3억원이 부족해 이관받지 못하고 지질자원연구원으로 관련 업무를 넘겼다"며 "이후 현재까지 예산지원과 전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인프라 구축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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