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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신세계·롯데 등 빵집 밀어주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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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신세계·롯데 등 빵집 밀어주기 여전 <주요 대형마트내 입점 빵집현황 (2012.9.26 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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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기업들의 계열사 빵집 밀어주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실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씨가 지분의 40%를 갖고 있는 (주)신세계SVN의 빵 브랜드들이 그룹사인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에 거의 100% 입점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이마트 138개 지점 중에 신세계SVN의 '데이엔데이'빵집 브랜드가 111곳, 역시 신세계SVN이 운영하고 있는'밀크앤허니'브랜드가 26곳, 총 137개 지점에 입점해 있다. 백화점 역시 10개 신세계 백화점 중 9개에 '달로와요' 빵집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로와요'는 신세계SVN의 베이커리 브랜드다.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131개 매장에 이부진 대표의 호텔신라와 홈플러스가 합작해서 만든 '아티제블랑제리' 브랜드 빵집이 130곳 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26개 홈플러스SSM 지점 중 242개 매장에도 아티제블랑제리가 입점해서 성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아티제블랑제리의 지분은 거의 홈플러스가 소유하고 있다. 호텔신라 보유 지분 19%를 홈플러스가 인수한 것이라는 게 정 의원실측 설명이다.


[2012국감]신세계·롯데 등 빵집 밀어주기 여전 <주요 백화점내 입점 빵집 현황 (2012.9.26 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


롯데마트도 전체 96개 지점에서 97개의 보네스뻬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네스뻬 역시 롯데 계열사인 ㈜롯데브랑제리에서 만든 브랜드다. 롯데백화점도 전체 30개 백화점 중 16곳에 보네스뻬 매장이 입점해 있다.


정우택 의원은 "대기업의 계열사 빵집 챙기기, 같은 그룹사 밀어주기의 행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손수 만든 빵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품질개선에 피땀을 흘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을 자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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