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썩어도 준치'.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31ㆍ멕시코ㆍ사진)가 2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22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오초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아키텐의 샨타코골프장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프랑스오픈(총상금 25만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작성해 현역 선수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초아는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만족스러웠다"면서 "즐기러 나왔기 때문에 행복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유럽 대회가 성장하고 있어 기쁘고, 이번 대회 코스 역시 쉽지 않은데도 13, 14언더파가 나오는 등 선수들의 기량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시 키팅(호주)이 테네리페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14언더파 266타)을 차지했다.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27승을 수확하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대를 잇는 '골프여제'로 이름을 날렸던 오초아는 2009년 12월 멕시코 항공사 에어로멕시코의 회장인 안드레스 코네사와 결혼한 후 2010년 4월 은퇴했다. 이번 대회는 자신의 스폰서였던 라코스테의 초청으로 출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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