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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아이템이 샘이솟아 행복을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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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무한도전>, 아이템이 샘이솟아 행복을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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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무한상사’라고 쓰고 ‘무도 스타일 <언더커버보스>’라고 읽는다. 속옷 디자인 프로젝트는 당연히 실패했고, 회식 후 노래방 자리는 엉망이 되었다. 이후 권 사원이 회장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길 인턴은 그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드디어 정사원이 되었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극중 TV쇼였던 ‘행쇼’였다. 잠시 등장했던 캐릭터들로 또 다른 세계를 만드는 저력. <무한도전>의 영토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Best or Worst
Best: ‘행쇼’에 출연한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는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캐릭터가 아니다. 그는 “죽지 않아”를 외치던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의 연장선상에 있고 현실의 하하나 ‘무한상사’의 하 사원과도 떼어놓을 수 없다. 이제 <무한도전>은 또 다른 평행우주인 ‘무한상사’ 안에서 지금까지 예능의 모든 장르와 모든 분야에 도전해가며 만든 상황과 캐릭터를 응용하고 또 다른 세계를 만드는 데까지 이르렀다. ‘행쇼’는 짜투리 쇼가 아닌 <무한도전>이 할 수 있는 놀이의 연장이다. 그 과정에서 억지로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미와 감동이 생겨난다. 그리고 의도치 않았지만 최근 여러 부침을 겪은 프로그램 바깥의 상황과 ‘무한상사’ 속 길 인턴의 이야기는 연결이 되었다. “온 힘을 쏟겠다”는 길 인턴의 다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쇼가 될 순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것으로 해야 할 유일한 일인 웃음을 주는 것만은 잊지 않는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여전히 ‘행복을 드리는 쇼’다.


동료와 수다 포인트
- 길 인턴이 정사원 된 것을 축하하는 화환은 어디로 보내면 되나요?
- GD 속옷 패션쇼 백 스테이지와 ‘그 대리’ 풀 버전 무삭제 영상은 iMBC에서 확인하라는 자막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던 1인.
-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 작명소 특집, 타령남과 함께하는 ‘우리 소리를 찾아서’ 특집, 국내 최초 감탄사 쇼 ‘하수구쇼’, 비장의 카드 해양생물 전문 가수 출연까지, 아이템 무궁무진.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멤버 안 부럽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윤이나(TV평론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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