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친환경·경제운전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에 일반시민 우원재(사진 왼쪽·남·36)씨와 12년 경력 시내버스기사 박용석(사진 오른쪽)씨가 선정됐다.
서울시와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1달간 차량에 에코인디게이터를 달고 실생활에서 10일 이상 운행, 300km 이상 주행한 차량의 운전자들 중 운행연비와 급가속, 급제동, 공회전시간과 참가수기를 평가했다. 에코인디게이터는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 연비 및 순간연비를 표시해 연료비를 절약하는 친환경운전장치다.
이 대회에 참여한 시민 체험단 187명 중 최우수 운전자로는 우원재 씨가, 1만6000여명의 서울시내버스 기사들 중 '으뜸상'에는 박용석 씨가 1등상을 거머줬다.
우 씨는 2000cc 승용차를 가스 1㎥로 12.8Km를 주행해 공인연비(8.6Km)보다 48%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그는 평소 불필요하게 쌓아 두었던 트렁크의 짐을 정리해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했으며, 평가기간 중에는 공회전을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 또 신호대기 시에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않은 등 친환경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평가됐다.
우 씨는 "고유가 및 지구 온난화 뉴스를 접하면서 개인 뿐 만 아니라 회사차원에서도 친환경·경제운전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평소 알고 있는 방식으로 운행을 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내버스 소속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발에는 1만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으뜸 운전자'로 김포교통 소속 박용석 기사가 꼽혔다. 박 씨는 연비가 3.01km/㎥으로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운전기사 93명의 평균연비 2.15km/㎥에 비해 무려 40%가 높았다.
박 씨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환경이 나빠지고 고유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친환경 운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사에서도 중점적인 목표로 여기고 있어 이 일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연비를 유지하고, 환경·경제적으로 좋은 운전습관에 대해 박 씨는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과속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운행하며 또 신호대기 및 정차시 변속레버를 중립에 넣고 정지하고자 하는 장소(지점)에 미리 악셀 페달을 밟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행할 때 최상의 연비가 나온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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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와 박씨를 포함해 이번 대회 수상자는 총 100명이다. 이 중 시민대상 수상자는 7명, 운전기사들은 93명으로, 이들은 오는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대회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한편, 친환경 운전을 통해 연비 10% 향상 시 연료 182L를 절감할 수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만km 주행, 1L당 1700원을 기준으로 1인당 약 31만원을 아낄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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