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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번호, 왜 '고작' 40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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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번호, 왜 '고작' 40번일까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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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개막 후 전 경기 선발 출장. 4골로 팀내 최다 골은 물론 분데스리가 전체 득점 2위. 사실상 '에이스'나 다름없는 활약이다. 이쯤 되면 등번호 10번도 손색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등번호는 40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때 10번을 달 것이란 얘기도 있었지만, 간판 공격수를 상징하는 번호는 폴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 아르티온스 루드네우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달았던 15번은 수문장 아들러가 달았다. 그 대신 후보 중의 후보 선수나 달 법한 40번이 유니폼에 박혔다.

손흥민의 팀 내 위상을 생각하면 고개를 갸우뚱할만한 대목. 속뜻이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스스로 40번을 선택했다. 함부르크 입단 당시 받았던 번호였다.


'초심'을 의미했다. 어느덧 독일 무대 3년차. 겁 없이 도전했지만 시행착오도 많았다. 올 시즌은 제대로 뛰어보고 싶었다. 유망주의 껍질을 깨야 했다. 처음 독일 무대를 밟았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각오였다.

허세가 아니었다. 시즌 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4호 골에 최근 네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어느덧 리그 득점 2위다. 팀도 네 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골의 질도 달랐다. 전반 16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그대로 질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뒤늦게 달려든 수비수의 태클도 소용없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울러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의 '찰떡궁합'은 맹활약의 기반 중 하나다.


좋은 기세가 A대표팀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17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위해 곧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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