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미국이 9년 전에 철수했던 화학대대를 한반도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미국이 주한미군 '10대 임무'를 한국군에 전환하는 계획에 따라 후방지역 화생방 제독(오염처리) 임무를 한국군에 이양하는데 따른 것이다.
6일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 육군성은 내년 3월까지 제23화학대대를 미국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경기도 의정부 소재 캠프 스탠리로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한반도에서 철수했던 미군 부대의 재전개는 이례적인 일로 최근 주한미군의 전력강화와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재균형(Rebalancing)' 전략에 따라 한미동맹 억제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관계자는 이번 화학부대 재배치는 한반도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억제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되는 화학부대는 290여명 규모로 예하에 3개 화학중대로 구성돼 있으며, 화생방 탐지·정찰·제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달 26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사용한 특수지뢰방호차량 'MRAP(엠랩ㆍ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78대를 부산항으로 들여왔다. 주한미군은 한국에 향후 300여대의 MRAP을 더 도입할 방침이다.
주한미군은 또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폭탄인 엑스칼리버를 연말까지 도입하고 패트리엇-3와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도 추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