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스페인의 카나리아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나리아스 정부는 이날 재정적자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충당하기 위해 7억5700만 유로(9억 8900만 달러)규모의 유동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리아스는 이로써 스페인 내 여섯 번째로 구제 금융을 신청한 지방정부가 됐다. 앞서 카탈루니아,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라만차 등이 150억 유로의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현재 지방정부를 돕기 위해 설립한 구제금융기구(180억 유로)의 자금조달 계획이 마련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전면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스페인 국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구제신청이 이어지면서 라호이 총리를 향한 압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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