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로존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소식통들은 유로존이 스페인 지원용 국채보험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국채 보험이 제공되면 스페인은 필요자금을 전액 충당할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되며 비용은 연간 500억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방안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내달 출범하는 유로존 상설구제금융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스페인에서 발행되는 신규 채권에 대해 20-30%를 보증한다.
이 경우 스페인은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재정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며 그에 따라 스페인의 재정 위기가 이탈리아로 전이되지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은 5일 몰타에서 열리는 '지중해 5+5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갖고 스페인 지원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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