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무료 콘서트가 4일 밤 10시로 예정된 가운데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일찍이 시청광장을 찾은 한 시민(@green_c8h10n4o2)은 "오 시청앞 잔디 틈이 없다. 싸이 공연 아직 세 시간도 더 남았는데"라며 광장 사진을 공개했다.
퇴근길에 시청역을 지나간 또 다른 시민(@sgs21ccc )은 "방금 시청을 지나는데 벌써 꽉차 난리네요. 월드컵 이후 최대인파 같아요. 싸이 대단하네요"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한 시민(@moonlight_iu)은 "시청앞. 사람 대박. 완전 싸이월드다"라며 인파로 북적이는 시청앞 광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 사이 트위터에는 "싸이 공연 완전 제대로 콘서트네. 무료라서 그냥 몇 곡만 하는 정도일 줄 알았는데 15곡이나 부른다니"(@jkh**), "나 (시청) 지나가다가 죽을 뻔함"(@don**), "시청앞 사람 대박. 싸이 콘서트 신난다"(@gml**) 등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공연 전까지는 약 2시간 남짓 남은 상태. 하지만 현장의 달아오른 분위기는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트위터리안(@dw_52)는 "싸이 콘서트 실시간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라이브 캠 캡처 사진을 공개해 관중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한편 앞서 싸이는 지난달 25일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만약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미국 빌보드 매거진이 이날 발표한 '핫 100' 차트 순위에서 2주 연속 2위에 머무는 데 그쳤지만 싸이가 결과와 상관없이 공연을 감행하기로 밝힘에 따라 이번 공연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공연 실황은 싸이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공연시작 4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태평로 등 주변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버스는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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