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호날두의 3골과 카림 벤제마의 1골을 포함,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아약스(네덜란드)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3-2로 물리친데 이어 조별리그 2승(승점 6)을 기록, 도르트문트(독일·승점 4)를 따돌리고 D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의 주역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벤제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벤제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8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아약스 니크라스 모이산더의 만회골을 막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호날두의 진가가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3분 뒤 감각적인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맨체스터 시티와 도르트문트는 한 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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