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CJ인비테이셔널 대장정 돌입, 배상문과 위창수 등 'PGA파' 대거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부터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1ㆍ7152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A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자신이 호스트로 나서 지난해 직접 대회를 창설하고, '초대 챔프'에 등극한 최경주로서는 타이틀방어전이다.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40위)이 가장 높다. 최경주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부진에 대해 "더 잘하기 위해 욕심이 앞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에는 반드시 부활 샷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분위기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벤 커티스(미국) 등이다. 커티스는 특히 200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챔프'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커티스는 "좋은 성적으로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국내파'는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이 선봉을 맡았다.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무려 28개월만의 우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군복무를 마친 뒤 출전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거머쥔 김대섭(31ㆍ아리지CC)이 뒤를 받치고 있다. 우승 없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29)은 일단 시즌 첫 승이 급하다. 일본에서 건너온 '세가사미컵 챔프' 이경훈(21ㆍCJ오쇼핑)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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