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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환자 3명중 1명은 10세 이하 어린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지난해 변비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이하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 수유를 하다 분유로 바꾸거나 학교 입학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비환자는 총 57만 8865명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여성이 33만 7507명으로 남성 24만 1358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0∼9세 소아·아동이 29.9% 점유율로 가장 많은 환자수를 차지했다. 다음은 70대 이상 고령층으로 22.4%였다. 소아·아동과 노인을 합하면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다(52.3%).


전 연령대에 걸쳐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는데, 남성환자수를 1.0으로 봤을 때 0∼9세 여성은 1.1, 10∼19세 여성 1.4, 20∼29세 여성 4.9, 30∼39세 여성 3.6, 40∼49세 여성 2.4, 50∼59세 여성 1.8, 60∼69세 여성 1.0, 70세 이상 1.0이었다.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성별 차이가 별로 없지만 젊은 연령에선 여성 변비환자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변비는 인구고령화에 영향을 받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진다. 또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약물섭취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소아의 경우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잘 발생한다. 배변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돼 발생하는 변비도 있다.


변비의 대부분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건강한 배변활동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가볍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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