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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매입확약형 리츠로 주택개발 나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우투-LIG증권 통해 의정부 민락2지구에 중소형 943가구 건설키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리츠(Reits)를 활용한 택지 판매와 임대주택 공급방식이 본격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9월28일 의정부 민락2지구 미매각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개발하는 리츠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용지가격은 786억원규모다.

LH는 지난해 말 '주택개발리츠 설립을 위한 금융주간사 공모'를 통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8블록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일정기간까지 분양되지 않는 주택을 사전 약정된 금액으로 매입해 줄 것을 약정하는 방식의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이다.

금융주간사(우리-LIG투자증권 컨소시엄)를 통해 올 6월26일 '의정부민락2주택개발전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9월14일엔 국토해양부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리츠는 공동사업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4만6323㎡ 땅에 전용면적 60~85㎡ 규모 아파트 943가구를 건설·분양하게 된다. 이들 시행사는 준공 후 일정기간 동안 분양되지 않는 주택이 발생할 경우 LH에게 사전 약정된 금액에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의정부 민락2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건설사에게 LH의 매입확약 제공으로 건설사의 지급보증 없는 PF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LH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던 금융기관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장기 미매각 택지의 판매촉진으로 매각대금의 조기회수가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분양 주택을 할인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으로써 건설사, 투자자, LH 모두 이익(Win-Win)을 얻는 새로운 사업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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