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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고 김근태 의장 묘역 비공개 참배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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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고 김근태 의장 묘역 비공개 참배 ··· 왜? ▲출처-안철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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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 비공개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과, 전태일 열사, 전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 조영래 변호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측은 대변인실 페이스북 페이지 '안스 스피커'를 통해 이같은 일정을 공개하며, 노원소방서와 의정부 경찰서 가능지구대를 다녀오는 길에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사전 답사도 하지 않았고, 박선숙 전 의원과 대변인들만이 수행했다"며 "안 후보도 현장 다니는 일정이라 점퍼를 입어 결례가 아닐까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근태 전 의장의 묘소에 대해 "1년이 채 안 되었지만 평소 그분의 성품처럼 소박하게 단장이 되어 있었다"며 "외롭지 마시라 그랬는지 묘소 옆에는 자그마한 벤치가 하나 놓여있었고, 단 위에는 평소 좋아하셨던 초콜릿 두 봉지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이소선 여사의 묘에 대해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는 이제 아들과 함께 계셨다. 어떻게 그 세월을 견디셨을까. 평화로워 보였다"고 소개했고, "전태일 열사도 이제 따뜻한 어머니의 품 안에 계시겠지요"라고 말했다.


조영래 변호사에 대해 "조영래 변호사의 묘소는 소탈했다"며 "표식도 없고 장식도 없이 그렇게 거기 계셨다"고 전했다.


안 후보가 이날 김근태 전 의장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GT계인사들을 겨냥한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지난 27일 "정치권 안에서 변화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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