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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 ING생명 안으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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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KB금융그룹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순위에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은 KB금융이 ING 본사와 최종 가격 협상만 남겨둔 상태이기 때문에 '인수합병(M&A) 딜'이 무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지주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5월말 기준 누적 수입보험료는 신한생명 6292억원, KB생명 3112억원, 우리아비바생명 1941억원, 하나HSBC생명 409억원 순이다.


시장점유율은 신한생명이 5.22%로 4대 금융지주사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다음은 KB생명 2.58%, 우리아비바 1.61%, 하나HSBC 0.34% 등의 순으로 신한생명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KB금융이 ING생명을 품을 경우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ING생명의 시장 점유율은 5월말 현재 3.45%(수입보험료 4156억원)다. KB금융과 ING 본사가 ING생명 한국법인 M&A에 최종 합의할 경우 KB생명의 시장점유율은 6.03%( 수입보험료 7267억원)로 껑충 뛰어 오르게 된다.


KG금융(KB생명)이 넘볼 수 없었던 신한금융(신한생명)을 한 순간에 따돌리게 되는 셈이다.


생명보험업계 순위 지도도 바뀌게 된다. 인수 성공 시 KB생명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대한생명, 농협생명 등과 생명보험업계 상위사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생명보험 업계 상위그룹에 안착하는 셈이다.


신한생명은 순위 바뀜을 어느 정도 받아드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여타 보험사 추가 인수 등 KB금융과의 맞불보다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신한생명측은 "인수합병을 통하면 수입보험료 등 규모는 증가할 수 있지만 이익규모, 신계약 규모는 ING생명에 뒤지지 않는다"며 ING생명은 영업조직이 줄면서 신계약규모가 줄고 있는 반면 신한생명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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