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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공들이는 건설사 CEO "추석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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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메리어트호텔 등 베트남 사업장 점검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싱가포르行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내년 해외사업 전략 구체화 행보에 나선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시장이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대두된 가운데 꿀맛 같은 휴식 대신 전략지역 사업 진행상황을 면밀치 체크하기 위해서다.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추가 수주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포석도 담겼다. '현장 챙기기' 대신 모처럼 휴식을 계획하고 있는 수장들도 내년 해외사업 전략을 다듬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추석 당일인 30일 베트남으로 날아가 진행 중인 주요 사업 전반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8월 준공예정인 하노이 동북부 몽주엉 화력발전소 공사 진척상황을 살펴본 뒤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마무리작업을 둘러보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현대엠코에서 지분 100%를 인수한 베트남 하이퐁 송지아리조트 주택 복합개발사업 개발 현황도 체크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2014년부터 이 리조트에 고급 타운하우스,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하둥 일대 조성되고 있는 주택단지 사업 공정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도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표 해외 전략시장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프로젝트 전반을 점검하고 발주처 관계자들과 면담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들어 한 달에 평균 두 번 꼴로 직접 해외시장을 찾아 시장개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이전 전략지역을 집중 점검해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연휴 이후 10월 중 사우디아라비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인도 등 강행군을 펼친다. 유럽과 북미 지역 등 선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싱가포르를 순회하며 현지 플랜트 건설 현장을 챙기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각국의 12개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와싯(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오래간만에 연휴를 가족들과의 휴가로 보낼 계획이다. 서 사장은 특히 올해 아들 결혼으로 며느리를 맞아 온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장은 건설업계에서 유명한 음악광으로 휴일을 보통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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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대림산업 사장도 이번 추석 기간 별 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재충전하며 내년 경영전략을 가다듬는데 할애할 예정이다.


올해 줄곧 현장 행보가 두드러졌던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이번 추석 기간 부산ㆍ포항지역 현장을 돌며 연휴기간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주에도 포항 공사장을 챙겼다. 현장방문 후에는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제사를 지낸 뒤 상경해 자택에 머물면서 내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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