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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예상보다 크다" 현대차 유럽전략 긴급 감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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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대 등 중단기 목표 1년 연기
파리모터쇼서 신차 출시 등 반전 노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차가 올해 유럽에서의 목표 예상치와 중단기 판매계획을 하향조정했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자동차 수요감소 여파가 예상을 뛰어넘어선데다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견제 및 가격할인 공세까지 겹쳐 향후 시황 전망이 어두운 까닭이다.

28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알랜 러시포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50만대를 판매하고 오는 2015년 점유율 5%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수요감소 추세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며 유로존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수요 감소를 우려했다.


특히 "오는 2013년에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시장점유율 5% 돌파는 이르면 2016년 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유럽지역에서의 예상판매량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44만5000대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당초 유럽지역에서의 판매성장이 이보다 높은 1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시장 점유율을 3.5%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월 점유율이 3.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13년 시장점유율이 올해보다 0.1~0.2%p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할인 공세 등을 감안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신차 출시, 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맞서고 있다"며 "제값받기 전략을 실시하고 있는 탓에 경쟁업체와 비슷한 규모로 할인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위기, 예상보다 크다" 현대차 유럽전략 긴급 감속페달 현대차가 파리 모터쇼에서 첫 공개한 i30 3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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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 i30 3도어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 양산형 모델, i20 월드랠리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30 3도어는 5도어 및 왜건과 함께 유럽 C세그멘트 시장을 공략하게 될 신 모델이다.


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 Vehicle)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올해 12월부터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i20를 랠리 경주용 차량으로 개조한 i20 월드랠리카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 i30 3도어 등 전략차종을 잇따라 투입해 신차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암울한 유럽시장 전망에도 불구, 글로벌 전체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초 예상한 글로벌 예상수요는 7760만대 수준이었으나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중국 등에서 선방하고 있어 전체 사업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계열사인 기아차 또한 유럽시장 침체를 우려해 신차 출시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2016년까지 51개의 신차를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MPV 'RP'는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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