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고 전시 보고 이색자전거 타고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올해는 샌드위치데이까지 포함하면 최장 5일까지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낸 후 가을휴가를 즐기기에도 넉넉한 시간이다.
서울 시내에서도 자녀, 부모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이벤트가 열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전시 =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세대 간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달빛 속으로 가다'를 무대에 올린다.
'달빛 속으로 가다'는 '의문사'를 바탕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삶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침묵과 느림, 웃음을 버무려 1980~1990년대 한국 현대사회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공연은 10월 1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티켓은 1만~2만원으로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는 세종 탄신 615돌과 훈민정음 반포 566돌을 맞아 10월 28일까지 세종대왕의 정신과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세종, 오늘의 한글 글꼴을 보다' 전시를 개최한다.
특히 디지털글꼴 제작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직접 자신만의 글꼴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교육과 정보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10월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내외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공연 풍성 =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이번 추석에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을 진행한다.
채향순중앙무용단은 서울남산국악당 1층 마당에서 강강수월래, 모듬북 등의 공연을 펼친다. 추석 당일과 10월 1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관람은 무료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설국악공연인 '남산풍류'는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특히 공연 관람객은 국악연주 감상과 함께 차를 마시며 연주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추석 연휴에는 10월 1일 오후 7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차 등 음료를 포함한 관람료는 전석 5만원이다.
◆국악공연과 한정식, 전통차를 동시에 즐긴다=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에서는 런치콘서트 '자미'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중 상설로 진행된다. 전통국악공연, 특별점심메뉴, 전통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런치콘서트로 관람료는 5만원, 7만원이다.
또 꿈의숲아트센트에서는 10월 1일 오후 3시 '남상일 국악쇼'가 진행된다. 남상일의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전통판소리부터 국악기로 듣는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국악무대를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전석 7000원.
◆"한강서 영화·전시 즐긴다" = 아름다운 한강 조망과 아찔한 유리바닥으로 각종 영화, 드라마 명소로 자리잡은 '광진교 8번가'에서 추석연휴기간 '좋은 영화 감상회'를 연다.
상영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29일), '나는 왕이로소이다'(30일), '헝거게임:판엠의 불꽃'(1일)이다.
또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일명 자벌레)에서는 10월 3일까지 전시 '와우 서울시민작가가 들려주는 서울 이야기'가 열려 사진·영상·웹툰 분야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광나루·난지한강공원내 '이색자전거 체험장'에선 '옆으로 가는 자전거' '누워서 타는 자전거' '네모바퀴 자전거' '변기 자전거' '핸들구동 캐릭터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김종수 기자 kjs33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