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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경호 시작, '무소속' 보단 '대선후보'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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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경찰로부터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같은 등급이다.


경찰청은 27일 "안 후보에게 26일부터 '을호' 등급의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을호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경호 등급으로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에 준하는 대우다. 이에 따라 경찰 경호대와 특공대 출신 경호원 10여명이 안 후보를 밀착 경호한다.

보통 군소 정당이나 당적이 없는 후보는 원칙상 경찰의 경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경찰은 안 후보가 인지도나 영향력 면에서 박·문 후보에 상응한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경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캠프의 허영 비서팀장은 "경찰청과 안 후보의 일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필요시마다 경호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호팀은 26일 안 후보의 봉하마을, 부산 방문 일정에 동행해 첫 임무를 수행했다. 주로 동선을 확보하거나 지지자들의 난입을 막았다.


이날 경호팀은 부산고 앞에서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피해자 30여명은 학교 정문을 점거하고 안 후보에게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경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경호팀 규모를 후보당 30여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安 경호 시작, '무소속' 보단 '대선후보'에 방점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26일 봉하마을(위)과 부산고 방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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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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