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27일(현지시간) '2012 파리모터쇼'에서 친환경 미래자동차 EV콘셉트카인 'e-XIV'를 최초 공개하며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유럽시장 라인업 확대를 위해 개발된 e-XIV는 소형 가솔린엔진을 이용한 자가 충전을 통해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ange Extender Electric Vehicle)다.
최대출력 80kW의 모터를 구동원으로 사용하며 16kWh 의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전기에너지를 공급받아 80km를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방전된 배터리는 일반충전 시 4시간, 급속충전 시 20분 만에 충전가능 한다.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Range extender system)을 추가로 탑재하며 총 6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CO₂ 배출은 45g/km 수준이다.
e-XIV의 인테리어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커뮤니케이션을 콘셉트로 IT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소비자의 니즈를 표현했다. 4인 탑승자 모두에게 안락성과 각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4 버킷시트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렉스턴 W는 성능이 강화된 친환경 e-XDi200 active 엔진과 벤츠 e-Tronic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로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영역(1500~2800rpm)에서 최대토크가 유지되며 저속 구간 토크는 동급 최대인 19.8kg·m를 구현해 곡선 도로가 많은 유럽 지형에서 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쌍용차는 코란도 C의 가솔린 버전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로써 2.0ℓ 가솔린 엔진(149마력) 자동변속기 버전과 고출력(175마력) 및 Low CO₂(149마력) 디젤 등 라인업이 기존보다 늘어났다. 가솔린 버전은 하반기 중 유럽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e-XIV'를 통해 쌍용차의 미래와 제품 개발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시장을 더욱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 쌍용자동차는 500㎡ 전시공간에 렉스턴W,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현지명 : 액티언스포츠), 로디우스 유로(현지명 : 로디우스) 등 양산차 6대와 e-XIV 콘셉트카 1대 등 총 7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지역 딜러들과 향후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 논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파리(프랑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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