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로씨드·GM 트랙스 공개
국내·외 완성차 CEO 대거 참석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2 파리모터쇼'가 27일(현지시간) 컨퍼런스(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금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파리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쉐보레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월드 프리미어급 신차 100여대가 선보인다. 특히 국내외 브랜드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지금이 미래다'라는 주제에 맞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을 대거 내놨다.
기아차는 전 세계 최초로 유럽 전략차종 '프로씨드'를 내놨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프로씨드는 3도어 모델로 이전까지 출시된 5도어 해치백 모델과 스테이션왜건 모델 중 가장 작은 차급이다. 현대차 역시 3도어 모델 i30과 소형 해치백 i10, i20 등을 내놓고 다운사이징 추세에 동참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콤팩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디젤, 전기차 등 다운사이징 모델과 친환경차 모델을 출품했다. 특히 한국GM은 콤팩트 SUV '트랙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말리부 디젤, 신형 스파크 등을 공개했다.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 이어 친환경 전기차(EV) 'e-XIV' 처음으로 내놨다. 'e-XIV'는 SUV와 세단, 쿠페가 가진 장점을 조합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전자 SUV 쿠페를 기본 콘셉트로 했다. 외관 디자인은 도심과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디젤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던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미래 자동차 시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아우디는 몸집은 키웠지만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90kg 줄인 A3 스포트백을 내놨다. 고성능 S모델 역사상 처음의 디젤 버전인 '뉴 SQ5 TDI'도 출품했다.
전기차도 대거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B클래스 전기차와 4개의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SLS AMG E셀'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2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7세대 골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2인승 전기 스포츠카 'R8 e트론'을 선보인다.
한편 대표적인 국제모터쇼답게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들의 최고경영자(CEO)도 총출동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해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 임탁욱 현대차 유럽법인장,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GM은 팀리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해 수전 도처티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총괄ㆍ마케팅 부사장, 에드웰번 GM 글로벌 디자인총괄 부사장 등이 방문했다. 쌍용차는 이유일 사장, 르노삼성은 카를로스 곤 회장 등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이 직접 모터쇼에 참석했다.
파리(프랑스)=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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