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콤이 26일 개최한 '한국 알고리즘트레이딩 포럼 2차 세미나'에서 다양한 로우 레이턴시(Low-Latency) 구현 기술이 소개됐다.
코스콤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증권업계 종사자 및 학계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레이딩에 적용 가능한 4개 로우 레이턴시 기술을 소개했다.
정 대표가 이날 '기술적 관점의 Low-Latency 구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보인 기술은 운영체제(OS)의 튜닝,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을 통한 중앙처리장치(CPU)의 속도 향상, 전체 시스템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되는 시스템온칩(SOC) 등이다.
정 대표는 "고빈도매매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로우 레이턴시 기술이야말로 트레이딩에 필수적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그 적용 방법이 소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해도 향상과 기술 접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 개최와 관련해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빠른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요구하는 속도 경쟁의 장에서 로우 레이턴시 기술 확보가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알고리즘트레이딩 포럼을 통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한국 알고리즘트레이딩 포럼'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초대 회장으로 손광채 코스콤 금융본부장을 선임했다.
☞알고리즘트레이딩= 금융공학 모델에 의거해 사전 주문전략에 따라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매매기법. 일반적으로 대량 주식을 주문할 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하기 위해 주문을 작게 분할해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빈도매매= 짧은 시간에 다수의 주문을 통해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HFT·High Frequency Trading).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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