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6일 "하우스푸어 및 주택거래 활성화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현재 다주택자 중과세 문제가 남아있는 데 잘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추석을 앞두고 과천정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취득세 감세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 "정부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며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만만치 않지만 지금까지 위기대응을 잘해온 만큼 앞으로 상황은 어둡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권 장관은 전반적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대책에 대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양도세와 취득세 감세조치 이후 다소나마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경기침체도 이제 서서히 시장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분 투자자간 문제"라며 "코레일이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는 12월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과천정부청사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1983년 과천청사로 이전했을 당시에는 비만 오면 구두가 빠질 정도의 진흙길을 걸어 출근하곤 했다. 세종시는 그 때에 비하면 양반이다"이라며 "당시 허허벌판에 심어진 나무도 제법 모양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세종시도 시간이 지나면 제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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