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개발계획안이 확정돼 토지분양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문정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26일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에서 심의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광범위하고 모호한 신성장동력산업 분류, 대필지 위주의 계획 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해 5월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을 수립·발표하고, 바이오메디컬·IT융합·녹색산업 등 8대 신성장동력산업과 4대 도시형제조업을 선정해 이들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서울의 경제발전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문정지구 내 신성장동력산업 분류를 기존 17개에서 시 여건에 맞게 8개로 압축했다. IT융합과 바이오메디컬산업, 녹색산업, 비즈니스&연구, 콘텐츠산업, 금융업, MICE관광산업, 디자인&패션산업 등이 그것이다. 기존의 획일적인 지정용도 의무 입주비율(지상층 연면적의 70%)은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지정)용도(지상층 연면적의 30%)와 권장용도(지상층 연면적의 40%)로 구분했다.
또 기존에 대규모로 계획돼 있었던 필지들을 쪼개 중소기업·벤처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따라 기존 8개였던 획지가 32개 획지로 다양하게 세분화돼 원활한 분양과 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개발계획은 10월초 결정·고시된다.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문정지구가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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