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8월 금융기관의 대출 및 수신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19%로 전월대비 24bp(bp=0.01%) 하락했다. 기준금리 하락이 반영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도 각각 24bp, 25bp씩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22%로 지난달보다 23bp 떨어졌다. 이는 자금조달비용 지수인 코픽스(COFIX)가 하락했고 우량 신용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도 각각 30bp, 17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2.03%포인트로 전월보다 1bp 확대됐다.
8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2.97%로 전월보다 6b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9bp 떨어진 5.72%를 기록했다.
8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의 경우 상호금융은 하락했고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달보다 14bp 하락한 4.06%를, 대출금리는 12bp 상승한 15.55%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17bp 떨어진 4.09%였고 대출금리는 3bp 상승한 7.06%였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3.80%, 6.07%를 기록해 전달보다 21bp, 8bp씩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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