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슈퍼 드라이 500㎖ 가격 200원↑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사히맥주는 오는 27일부터 편의점과 유흥주점에서 판매되는 맥주 4종(슈퍼 드라이 500㎖, 750㎖, 2ℓ, 죽센 350㎖)의 가격을 5∼6% 올린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00㎖ 슈퍼 드라이의 가격은 기존 3700원에서 3900원으로 200원 인상되며, 프리미엄 죽센 350㎖도 200원 오른다.
또 유흥주점에서 판매되는 슈퍼 드라이 750㎖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000원, 2ℓ는 5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000원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아사히맥주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만에 하는 것으로 2010년에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린적도 있다"며 "엔고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부터 한국에 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한 아사히맥주는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225만ℓ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사히맥주는 올해도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1512만ℓ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맥주 판매 1위인 아사히맥주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수입맥주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입맥주의 가격인상 도미노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