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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철강수요 줄고 수익성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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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주최 철강산업포럼서 정은미 산업연구원 박사 주장

"동아시아 철강수요 줄고 수익성 악화될 것" ▲25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6회 철강산업포럼에서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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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2020년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 수요는 둔화되고 설비 증설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ㆍ중ㆍ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철강협회는 25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업계 및 학계·정부 등 유관기관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제36회 철강산업 포럼'을 열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박사는 '한중 철강산업 구조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및 성장전략'에 대해 "아시아는 세계 조강생산의 64.3%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2020년까지 동아시아지역 철강수요는 둔화될 전망이며 추가적인 설비능력 증가는 철강사의 가동률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정 박사는 "2020년경 한ㆍ중ㆍ일 3국의 철강설비 과잉은 약 3억2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외지역에서 수출시장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3국 간 수출경쟁은 심화되고 각국 수입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철강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제품경쟁력 향상 ▲해외 수요증가에 대한 선제적 공급체제 구축 ▲비관세 장벽 개선 ▲3국 간 철강연구그룹 운영 등에 나서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특화제품 공급체제 구축 ▲철강가공ㆍ부품ㆍ최종 수요산업과의 협력체제 구축 ▲한ㆍ중ㆍ일 철강협의체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정 박사는 제언했다.


류하이민 중국 야금공업경제발전연구센터 박사는 '중국 철강산업 발전 전략과 동북아 철강산업 다자 협력'을 주제로 "중국 철강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고속성장에서 구조조정 시기로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 양적 확대보다는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로 전환 ▲ 에너지 절약 및 녹색 철강산업 실현 ▲ 철강설비의 재배치를 통한 철강산업 분포 개선 ▲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집중도 제고 ▲ 원료확보 능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동북아 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철강산업 간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무역마찰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후방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원료확보 및 가격결정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 간 철강 교역은 수교 당시 250만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배나 증가한 1487만t을 기록해 최대 철강 교역국으로 부상했다"며 "한중 철강산업은 지난 20년동안 긴밀한 협력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양국 관계는 동북아시아의 동반자로써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사로 나선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센터 소장은 '한중 경제협력 평가 및 전망'을 주제로 "1992년 양국 간 수교협정 체결 이후 1994년 협력동반자 구축, 2001년 전면적 협력관계 구축, 2008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이르렀다"며 "양국 간 교역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92년보다 35배가 증가한 2206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소장은 "향후 중국 경제는 내수위주 성장으로의 전환과 고급화 정책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한중 간 경쟁심화에 따라 양적인 급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 여부가 한중 경제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창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주임은 '한중 FTA 추진과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에 대한 연설에서 "한중 수교 이후 첫 10년간 양국 교역액이 6배나 증가하는 등 안정적 발전을 이룩해 2002년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한국은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다"며 "지리적 인접성ㆍ우호적 협력관계ㆍ상호 보완적 경제무역구조와 한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 개척 노력 등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문동민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을 비롯해 김세영 단국대 교수와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이사, 신재철 포스코 상무,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가 참석해 양국 간 경제와 철강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포럼은 19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철강산업의 경영관리ㆍ기술동향ㆍ통상ㆍ환경ㆍ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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