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올해 연이은 태풍에도 홍수 피해가 작았다고 분석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덴빈, 볼라벤, 산바 3개의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했지만 4대강 사업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태풍 산바로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4대강 살리기 사업(24일 기준 국토부 소관사업 공정률 98%)으로 낙동강 본류 홍수위의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태풍 산바로 낙동강 본류 주요지점에 흐른 최대 유량 기준 4대강 사업 전후의 하천 수위를 비교한 결과, 4대강 사업 이전 대비 약 3~4m 가량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산강 본류 주요지점(나주)도 4대강 이전보다 약 2.8m 가량 수위가 낮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류 수위가 낮아져 4대강 본류 제방이나 제내지(제방을 경계로 마을 쪽) 침수피해는 없었다"며 "본류에 연결된 지류의 수위도 함께 낮아지게 되고 물 흐름도 원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낙동강 일부 지류하천에서 발행산 제방유실과 침수에 대해서는 "이는 지류하천이 감당할 수 있는 강우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속히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질 없는 유지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본류 사업과 연계한 지류지천 정비사업도 지속 추진해 사업의 성과를 유지·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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