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511가구로 전월보다 2451가구가 증가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물량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은 줄어들었지만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605가구가 증가한 2만9997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지방은 시행사의 분양가 할인에 따른 기존 물량 감소 분보다 신규 물량 증가량이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846가구가 늘어난 3만9514가구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3만 3495가구로 전월보다 521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3만 6016가구로 전월보다 2972가구 늘어났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73가구가 더해진 2만6589가구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미분양주택이 늘어났지만, 양도세 전액 면제를 골자로 하는 9.10대책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경우 미분양 물량이 상당 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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