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5일 3차 양적완화(QE3)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당장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오세연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가 발표된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실물경기 개선효과 없이 인플레이션만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의 물가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과 유가 급등시 미국 정부의 대응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당장 걱정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시장이 기다리던 부양정책들은 거의 다 실현됐다"며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또는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만 실현되지 않은 상태인데 중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치는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유럽중앙은행(ECB)에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주가의 추가적 상승을 위해서는 경제지표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속도는 느리지만 소비지표를 중심으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QE3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무제한 매입을 통해 주택시장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주가 상승을 견인해 소비를 증진시킬 요소"라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에도 연말 소비시즌으로 인한 지표 개선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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